인세인 [낙원] 플레이로그
PC1 나나세 리쿠 (류비엠 님)
PC2 이즈미 이오리 (니에즈피 님)
GM 스테아
*아이나나 2차탁으로 플레이한 로그입니다. 잡담을 제외한 대사, 다이스 값만 기록하였습니다.
*시나리오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플레이 예정이신 분들의 열람은 권하지 않습니다.
*핸드아웃의 내용은 수록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하디 평범한 하루입니다.
스테아 (GM): 여러분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이즈미 이오리: (프로듀스 노트를 검토하고 있겠죠...)
나나세 리쿠: (레슨실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스테아 (GM): 그럼 그렇게 다같이 한참을 왁자지껄하게 연습하고 있으면, 갑자기 리쿠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나나세 리쿠: 어... 전화....?
여보세요?
타카나시 츠무기: 여보세요? 리쿠 씨! 혹시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나나세 리쿠: 아 매니저! 수고!
응, 지금 막 연습 끝나서 괜찮아!
타카나시 츠무기: 앗 그러셨군요! 연습 수고 많으셨어요! 그, 다른게 아니라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잡지 인터뷰 말인데요, 저쪽의 사정으로 그걸 오늘 저녁으로 땡길 수 없겠냐고 해서.. 괜찮으실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갑작스럽게. (전화 너머의 목소리에서 미안함이 묻어나옵니다)
이오리 씨는 옆에 안계신가요?
나나세 리쿠: 응... 이오리, 하루종일 방에 박혀서 뭐하는건지...
난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 마!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감사합니다! 그럼 이오리 씨께는 제가 따로 연락을 드릴테니까, 30분 쯤 뒤에 두 분 함께 기숙사 앞에서 기다려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금방 모시러 갈게요!
나나세 리쿠: 응, 알았어! 그럼 이따 봐!
스테아 (GM): 네 그럼 전화는 끊깁니다
그리고 그것과 거의 동시에 방에서 묵묵히 작업을 하고 있던 이오리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네요
이즈미 이오리: ...? 전화? 이 시간에...
여보세요. 이즈미 이오리입니다. (전화를 받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앗. 안녕하세요 이오리 씨! 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아, 매니저. 수고 많으십니다. 무슨 일이시죠?
타카나시 츠무기: 그, 다름이 아니라 내일로 예정되어 있던 리쿠 씨와 이오리 씨의 잡지 인터뷰 말인데요, 잡지사 측에 트러블이 있었는지 급히 일정을 오늘 저녁으로 바꿀 수 없겠냐는 연락이 와서... 혹시 괜찮으실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예, 저는 괜찮습니다. 나나세 씨와는 연락을 마치셨나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리쿠 씨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럼 30분 뒤까지 모시러 갈테니, 두 분 함께기숙사 앞에서 기다려주시겠어요?
이즈미 이오리: 알겠습니다. 준비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감사합니다!
스테아 (GM): 전화는 끊깁니다
그럼 리쿠는 일단 기숙사로 돌아오나요?
나나세 리쿠: (넵 피타조 멤버들과 함께 기숙사로 돌아옵니다!
스테아 (GM): 네 그럼 옆에서 미츠키는 저녁밥은 따로 챙겨둘테니 잘 하고 오라며 리쿠의 등을 두드려주고 있고, 야마토는 리쿠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나기는 저녁에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기로 했는데 보지 못하게 돼서 아쉬워하는 눈치네요.
이즈미 이오리: (겉옷을 입고 가볍게 가방을 챙겨 거실로 나온다) 아, 다들 돌아오셨군요.
나나세 리쿠: 이오리! 하루종일 방에서 뭐했어?
이즈미 이오리: 학교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라임) 연습은 잘 마치셨나요?
이즈미 미츠키: 오 이오리! 리쿠랑 둘이서 지금부터 일이라며? 리쿠한테도 말했지만 두사람 몫 저녁은 따로 빼둘테니까, 열심히 하고 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나세 리쿠: 앗! 그럼 나는 오므라이스!
이즈미 이오리: 아, 형. (화색) 감사합니다. 너무 무리는 마시고요. 저는... 그럼 저도 같은 걸로.
(오므라이스 위에 롯푸쨩을 그려달라는 리퀘스트는 목구멍 속으로 삼킨다)
이즈미 미츠키: (미츠키는 이오리를 보고 뭔가를 눈치챕니다!)
로쿠야 나기: oh.. 리쿠, 오늘 저랑 신작 애니,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못봐서 너무 아쉽습니다...
니카이도 야마토: 자자, 나기. 애니는 다음에 같이 보면 되잖아? 그렇게 삐지지 말라고. 리쿠, 이치,슬슬 안나가도 돼?
이즈미 이오리: 아, 벌써 시간이... 나나세 씨, 얼른 갑시다.
나나세 리쿠: 헉, 벌써..! 다녀오겠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다녀오겠습니다.
나나세 리쿠: 아, 아 잠깐 지갑 두고 나왔어!
(허겁지겁 지갑을 챙기고 다시 나옵니다
이즈미 이오리: 당신이란 사람은...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시는 겁니까?
나나세 리쿠: (뭔가 억울한듯한 표정을 짓지만 딱히 대꾸는 안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 (웬일로 대꾸가 없지...)
나나세 리쿠: (나보다 연하면서.. 라고 속으로만 꿍얼거립니다.)
이즈미 이오리: (귀여워....)
스테아 (GM): 그럼 두 사람은 바깥으로 나가나요
이즈미 이오리: (나갑니다!
나나세 리쿠: (이오리의 뒤를 따라 나갑니다!
스테아 (GM): 네 그럼 피타고라 셋이서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주고 있네요
나나세 리쿠: (같이 손흔듦
이즈미 미츠키: (흔들
이즈미 이오리: (부끄러워서 손 안 흔듦)
나나세 리쿠: (이오리 손 잡아서 억지로 흔들어줌
이즈미 이오리: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나나세 리쿠: 인사정도는 괜찮잖아?
이즈미 이오리: 남의 손을 맘대로 움직이지 마세요!
나나세 리쿠: 매정해...
스테아 (GM):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두 사람이 바깥으로 나오면 마침 저 멀리서 츠무기가 운전하는 차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즈미 이오리: 아, 매니저의 차네요.
나나세 리쿠: 매니저! (손흔들기
스테아 (GM): 츠무기의 차 외에도 몇 대의 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고, 주변에는 드문드문하지만 사람도 보입니다. 츠무기의 차는 여러분의 눈 앞에서 멈춥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이오리 씨! 수고 많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쉬고 계셨는데
이즈미 이오리: 아뇨, 괜찮습니다. 마침 오프라 다행이었네요.
스테아 (GM): 차 문을 열고 두 사람이 차에 올라타려는 순간,
뭐라 말할 수 없는 위화감을, 두 사람은 느낄 수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응?
나나세 리쿠: ...? (고개를 갸웃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뭔가...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들의 소리,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발소리, 이야깃소리,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존재하고 있던 그 모든 것들이
마치 오디오의 일시정지버튼을 누른 것 처럼,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스테아 (GM): 주위를 둘러보나요?
이즈미 이오리: ... (얼어붙은 표정을 하고 일단 리쿠 팔을 확 잡아챈 다음 주변을 둘러봅니다...)
나나세 리쿠: 어라....?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까까지만 해도 여러분의 시야 한 구석에서 걸어가고 있던 사람이, 발을 내딛으려 하는 모습 그대로 멈춰 있는 것이 보입니다
풍선을 손에서 놓쳐버린 어린아이는, 풍선을 잡기위해 손을 뻗은 모습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풍선도, 그 자리에서 마치 박제된 마냥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이게, 대, 체...
나나세 리쿠: ....!!!!! 콜록.. 콜록.....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괜찮으세요?!
흡입기, 흡입기가...!
사람뿐만이 아니라, 자동차도, 새도, 여러분을 제외한 이 세상의 모든것이 멈춰있군요
이즈미 이오리: 일단 천천히, 심호흡을 해주세요. 괜찮습니다.
나나세 리쿠: (이오리의 말에 따라 심호흡을 합니다
후우.... 하....
이제 괜찮아.. 좀.. 놀라서..
이즈미 이오리: 괜찮아요. 다 괜찮을 겁니다.
...이게 대체... 꿈?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괜찮으세요!?
(츠무기가 황급히 차에서 내려 여러분에게로 달려옵니다)
나나세 리쿠: 으, 응..! 괜찮아..!
이즈미 이오리: 매니저...? 매니저도 무사한 거였군요! (조금 안심한 표정)
나나세 리쿠: 이오리, 이게 대체...
스테아 (GM): 있을 수 없는 광경을 본 두사람 우선 정경으로 공포판정
나나세 리쿠: *공포판정 (판정 : 정경) (5+1)= 6 (실패)
이즈미 이오리: *공포판정 (판정 : 정경) (3+4)= 7 (성공)
타카나시 츠무기: 이건... 어째서... 대체....
(츠무기도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천천히 부드럽게 리쿠의 등을 쓸어내려주면서 눈을 부릅뜨고 주변을 살펴봅니다...)
*핸드아웃 [정지된 세계] [타카나시 츠무기] 공개
<1사이클 1씬 : 이즈미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씬표 (6+5)= 11
갑자기 지면이 흔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한 순간에 잦아든 것인지, 지금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지만... 그냥 착각이었던걸까.
이즈미 이오리: ...지진? 아니... (다 멈췄다면 그럴 리가 없는데...)
...매니저, 나나세 씨를 부탁드립니다. 방금 전 가벼운 발작을 일으키셨으니 안정이 필요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앗, 네!
이즈미 이오리: ...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선 제가 주변을 살펴보겠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이오리를 대신해서 리쿠의 등을 쓰다듬어주고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기숙사의, ... 형은... .. .. ..일단, 지금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죠.
나나세 리쿠: (츠무기의 옆에서 이오리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이즈미 이오리: *핸드아웃 [정지된 세계] 조사 (판정 : 연정) (5+6)= 11 (성공)
이즈미 이오리: ..... (살짝 휘청거림)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츠무기는 걱정스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나나세 리쿠: 이오리..? 괜찮아?!
이즈미 이오리: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여긴, 그러니까...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린다)
나나세 리쿠: ...?
이즈미 이오리: .... ... 그러니까....
...사, 살펴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나나세 리쿠: ....(ㅇㅅㅇ? 한 표정으로 이오리를 바라봅니다.
으음...
이즈미 이오리: ... (떨리는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죄송합니다. 뭔가를, 알아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이런, 상황이니까요... 일단 이오리 씨도, 잠시 쉬세요.
이즈미 이오리: 아뇨! 아뇨, 쉴... 수는.
저는 괜찮습니다. 두 분이야말로...
나나세 리쿠: 무리하지 마...!
항상, 혼자서만 뭔가 하려고 하고...
이즈미 이오리: 무리라뇨. 냉정하게 생각해보십시오.
갑자기 이런 초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는데, 이성적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솔직히 저희 셋 중에서는 그나마 제가 해당하지 않나요.
나나세 씨는 우선 호흡기를 진정시키는 데에 주력해주세요.
모든 게 멈췄으니까... 어쩌면 공기의 흐름 같은 것도 멈춰버려서, 숨을 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나나세 리쿠: 읏, 난, 괜찮대도...
이즈미 이오리: 지나치게 활동하시면 호흡이 다시 곤란해질지도 모릅니다.
매니저도, ... 의지하고 있습니다만,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감사합니다...
츠무기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처럼 고개를 숙이고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죄송합니다. 말이 너무 길었죠.
우선 저는...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여러 가지... 조사라든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 거리는, (강조해서 말한다) ... 더.. 조사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으니,
가능하면 다른... 방향으로.
나나세 리쿠: ....
<1사이클 2씬 : 나나세 리쿠>
나나세 리쿠: *씬표 (4+5)= 9
정처 없이 걸어나가자, 투명한 벽에 부딪힌 것처럼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이런 적은 없었을 텐데.
나나세 리쿠: ..?!
뭐.. 뭐지....
콜ㄹ록..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나나세 리쿠: 앞으로.. 갈 수가 없어...
이즈미 이오리: 무언가에.. 막혀 있는 건가요?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가 달려나가서 리쿠를 지탱하고 등을 쓰다듬어줍니다.)
그런 것... 같네요..
나나세 리쿠: 응... 뭔가 투명한 벽에 부딪힌 느낌이랄까...
이렇게... 가려고 하면
...갈 수가 없어..
이즈미 이오리: 투명한 벽... 이라.
이 공간에서 나가지 말라는... 걸까요. 이 공간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라는...?
나나세 리쿠: ..누가 일부러 우릴 여기 가두었단 소리..?
이즈미 이오리: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나나세 리쿠: ....어째서....
(울먹울먹..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진정하세요.
나나세 리쿠: 괜찮아. 그냥 눈물이 좀 났을 뿐이야..
나나세 리쿠: *핸드아웃 [타카나시 츠무기] 조사 (판정 : 애정) (2+1)= 3 (실패)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리쿠에게 부적을 쥐여줍니다...)
나나세 리쿠: *핸드아웃 [타카나시 츠무기] 조사 (판정 : 애정) (4+6)= 10 (성공)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매니저...?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저는...
나나세 리쿠: ....?!? 콜록, 콜록...
이즈미 이오리: 나, 나나세 씨!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나나세 리쿠: ..! 아,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뭔가...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같았는데.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저,는.. 저는....
나나세 리쿠: 매니저...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이즈미 이오리: ...? 매니저가.. .뭔가를 알고 있는 건가요?
타카나시 츠무기: (그럼 츠무기는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오리에게는 들리지 않겠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씨, 저는...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저는. 이 세계.. '낙원' 의, 비상시 대응용 프로그램.. 이에요.
나나세 리쿠: 낙원....?
타카나시 츠무기: 네. 여러분들을 위한.. 가장 행복한 곳. 그렇게 설정된 프로그램 속의 세계.
타카나시 츠무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사실 두분께 이 사실을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지만... 원칙적으로는 제 입으로는 말씀 드릴 수가 없어서..
나나세 리쿠: 그럼... 비상시 대응용 프로그램이라는건...
타카나시 츠무기: 네. 이 '낙원' 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위한, 보안 프로그램 같은 것이랍니다.
나나세 리쿠: 그럴.. 수가....
나나세 리쿠: 그럼... 이 유저라는건....
나나세 리쿠: ....
타카나시 츠무기: ...여러분, 정확히는 리쿠 씨와 이오리 씨 두 분을 뜻하는거예요.
이즈미 이오리: 두.. 분?
타카나시 츠무기: 저의 역할은, '유저'인 두 분의 곁에서 시스템을 점검하며 두 분을 보조하는 것.
타카나시 츠무기: 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오로지 그것만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저는 바깥 서버와는 분리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금 발생하고 있는 오류에 대해서는 손을 쓸 방법이 없답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나나세 리쿠: .....
타카나시 츠무기: 이 곳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선, 바깥으로 나가서 물리적으로 시스템을 재기동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건 유저인 여러분 뿐...
타카나시 츠무기: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정말로... 여러분께 이런 역할을 떠넘기게 되어서...
이즈미 이오리: ... (둘을 번갈아가며 쳐다본다)
나나세 리쿠: ..매니저, 하나만 더.. 물어볼게...
나나세 리쿠: 냉동수면이라는건 그럼..
타카나시 츠무기:...'바깥'의 여러분은 지금 냉동수면 상태랍니다. 이 곳은 그런 여러분의 정신을 위한 공간이고요.
나나세 리쿠: ....알겠어.
나나세 리쿠: ....콜록, 콜록....
타카나시 츠무기: 냉동수면은 기본적으로 바깥에서만 해제할 수 있지만, 이 곳에서 빠져나가기 위해서는..(말을 잇지 못한다)
타카나시 츠무기: 리쿠 씨..... 죄송해요.. 죄송해요...
나나세 리쿠: 헉, 허억..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 천천히, 천천히 심호흡을...!
나나세 리쿠: 이오리.. 콜록, 콜록..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매니저....?
...매니저, 이게 대체 무슨....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눈물에 젖은 눈으로 이오리를 바라보지만 이윽고 고개를 젓고는 리쿠를 바라봅니다. 리쿠의 의사를 묻고있어요)
나나세 리쿠: 콜록, 콜록.. 이오리....
나나세 리쿠: 이오리가 알아낸 사실... 나한테도 말해줘...
이즈미 이오리: ....
나나세 리쿠: ...이,
'낙원'이라는거...
이오리도 알아낸거지..?
이즈미 이오리: ...낙원?
... ...
...이 상황을 보아하니... (어두운 표정으로 낮게 한숨을 쉰다) ... 알겠습니다. 제가 얻은 정보... 알려드려야 할 것 같네요.
...맞닿아있는, 사실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나나세 리쿠: (리쿠는 충격으로 작게 잔기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핸드아웃 [정지된 세계] [타카나시 츠무기] 공유
나나세 리쿠: .......
이즈미 이오리: .... .... ..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입을 연다) ... 정리... 해보죠.
여기는.... ...냉동수면중인 인간의 정신을 보호하는 보관소. 통칭 '낙원'.
그리고 이 서버의 비상대응 프로그램이.. 매니저, 인 거죠. 당신은... 저희가 아는 매니저가 아니군요.
타카나시 츠무기: ....아니요,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분의 매니저였어요. 여러분이 아는 ‘타카나시 츠무기’는, 아마 여러분이 인식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늘 저 였을거예요.
이즈미 이오리: ... ...그렇다는 건...
나나세 리쿠: ...설마..
이즈미 이오리: 이 세계가, ... ... 아니, 기억이,
저희가 알던 모든 것...이?
…이즈미 이오리라는 인간과, 나나세 리쿠라는 인간은....
....IDOLiSH7은....
실존하지... 않는 건가요?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치맛자락을 손으로 꼭 붙잡은 채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나나세 리쿠: 그럴..수가...
이즈미 이오리: ..하하.
타카나시 츠무기: ..이, 세계는..
이즈미 이오리: (허탈한 웃음을 흘리고 입을 꾹 다문다)
타카나시 츠무기: 이 곳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세계. 여러분의 '행복'만을 모아서... 영원히 반복하고 있는... 여러분만의 낙원..
하지만 실존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이곳이 존재하는 한, 두 분은 나나세 리쿠와 이즈미 이오리, IDOLISH7은! 늘 이 곳에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건 일시적인 오류일 뿐이에요. 밖으로 나가서, 시스템을 재기동 시키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와요. IDOLISH7도, 이 세계도, 전부. ...그러니까.............. 저는... 여러분은.......
이즈미 이오리: ....
나나세 리쿠: ......
타카나시 츠무기: 죄송해요... 죄송해요....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어째서... 이제와서..
이즈미 이오리: 당신이... ...미안해할 필요는, ... 없습니다. 매니저.
나나세 리쿠: 맞아. 매니저가 미안해할 일이 아닌걸...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여전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제가 여러분께 부탁드려야 하는 일은..........
이즈미 이오리: ....생명력... 이라는 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지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저희 둘 중 하나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하지만...
(츠무기는 말하기가 어려운 듯 입을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말씀하세요. 이제 와서 무엇을 더 숨겨도, ... 나아지는 건 없을 테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이 곳은, 낙원. 이 곳에서는 자살도, 자해도 있을 수 없어요. 스스로를 죽일 필요가 없는 공간이니까요.
이 곳에서, 목숨을 잃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그리고 저는, 이 시스템 속에 포함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직접 영향을 줄 수는 없어요. ...즉,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
나나세 리쿠: ....
이즈미 이오리: 즉, 방법은 타살... 뿐이라는 거군요.
나나세 리쿠: 서로...
이즈미 이오리: 낙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주제에, 허점 한 번 많은 공간이네요.
제멋대로 오류를 발생시키기를 해, 자기 스스로 자기를 관리할 수도 없어, ...
나나세 리쿠: 이,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 당신을 탓하려는 건 아닙니다. 매니저.
... 나나세 씨...
...
지금 이렇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를 악물고 말을 잇는다) 아직... 아직은 시간이 있는 거죠?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찾아봐요.
이즈미 이오리: ... 매니저의 말이 맞아요. 이 공간이 있는 한,
IDOLiSH7이, 있는 거라면...
저는 IDOLiSH7을 이런 방식으로 끝나게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존속시킬 방법을 찾을 거예요.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2사이클 1씬 : 나나세 리쿠>
나나세 리쿠: *씬표 (1+2)= 3
누군가가 시야 한 구석을 스쳐지나간 느낌이 들어 당황해서 뒤돌아 보았다. 그 곳에 있던 것은, 당신의 모습을 비춘 커다란 거울이었다.
나나세 리쿠: .....
이즈미 이오리: ...
나나세 리쿠: 이, 오리...
이즈미 이오리: ...
한 가지...
아니, 한 가지는 아니지만, 여하튼.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매니저.
목숨을 걸고 재기동을 하러 간 사람은... 이 서버가 재기동되고 나면, 어떻게 되죠?
이 세계에서 사라지나요, 아니면... 다시 돌아오나요?
타카나시 츠무기: ...그건, 제가 바깥의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확답은 드릴 수가 없어요.
..하지만, 통상적인 상태라면 재기동 후 다시 냉동수면장치를 사용하면 이 곳에 돌아올 수 있을거예요....
이즈미 이오리: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리고, 나나세 씨께도,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나나세 리쿠: 응...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께서는... ... (잠시 침묵하다가) 저를 죽일 수... 있으신가요?
나나세 리쿠: ....내가, 이오리를... 어떻게....
못해, 그런 거.....
이즈미 이오리: 나이도 저보다 많으면서 참 믿음직스럽지 않은 사람이군요, 당신은.
...당신이 그런 물러터진 사람이라서 다행이에요.
나나세 리쿠: ......
이즈미 이오리: 그렇다면, 결론이 났군요.
(짐짓 태연하게 어깨를 한 번 으쓱인다) 제가 하겠습니다.
나나세 리쿠: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제가, 나나세 씨를.
...정말로, 이것밖에 방법이 없다면요.
밖..에 나가서, 훌륭하게 서버 재기동에 성공하실 거라고는... 솔직히 별로 신용이 안 갑니다만.
이즈미 이오리: 이럴 때 정도는 믿어도 되겠죠? 센터.
당신은 IDOLiSH7의 보물이고, 폭탄이고, 중심이니까요.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제가 나가는 쪽이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당신이라면... 저를, 죽이고 난 다음, ... 스트레스로 발작을 일으킬지도 모르잖습니까.
무엇보다, 트라우마로 남을 거예요. 안 그래도 어리광쟁이에 멘탈이 약하고 그 약한 멘탈이 피지컬에 직결되는 당신에게 그런 과업을 맡길 순 없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그러니, 제가. ...이의 있으신가요?
나나세 리쿠: ......(말없이 울먹거린다)
이즈미 이오리: ...죽는 게 무섭더라도, 조금만 참아주세요. (일부러 독하게 말해본다) 진짜로 죽는 것도 아니라잖습니까.
평소엔 죽음이라느니 끝이라느니 쉽게 뱉으면서 사람 간 떨어지게 만들면서, 이럴 땐 또 약한 모습을 보이시는군요.
나나세 리쿠: ..죽는건, 무섭지 않아...(훌쩍인다)
하지만.. 이오리한테.... 이런 일을... 시키게 해서....
(눈물을 퐁퐁...)
이즈미 이오리: 울지 마십시오. 또 발작이 일어날 겁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눈물을 닦아준다)
당신이 곧잘 말했잖아요. 냉혈한이라고. 제 걱정은 마세요.
나나세 리쿠: ...모처럼, 이오리가 의지해줬으니까....
...나, 잘 해볼게......
이즈미 이오리: ...그래요. (희미하게 웃는다)
나나세 리쿠: ...(떨면서 손을 꼭 잡는다)
이즈미 이오리: 매니저. 그럼.
...
입회, 라고 해야 할지. ...지켜봐주세요.
당신이 알려준 정보고, ... ...무엇보다 당신은 늘 우리를 지켜봐왔으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네. 절대로.. 눈을 떼지 않을게요.
늘 그랬듯이. 저는 여러분을, IDOLISH7을, 지켜보겠습니다.
나나세 리쿠: 매니저....
타카나시 츠무기: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정말..정말로...
(츠무기는 깊게 머리를 숙입니다)
이즈미 이오리: ... (허공에서 몇 번 손을 젓다가 그대로 주먹을 내려 부르쥔다)
이즈미 이오리: ...
나나세 리쿠: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
최대한,
아니, 최소한...
...당신이, 괴롭지는, 않게...
조금이라도 덜, 괴롭게...
나나세 리쿠: ......이오리는, 귀염성도 없고... 나보다 연하인 주제에.... 잔소리도 많고....
.....
(잠시 심호흡..)
...괴로운일, 시켜서.. 미안해.... 나... 잘하고 올테니까...
(이오리의 손을 잡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댑니다...................
이즈미 이오리: ...
(손이 떨린다...)
나나세 리쿠: ...콜록,
이즈미 이오리: 뭘 미안해하는 겁니까. 이런 때까지.
...돌아오세요. 꼭, ...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꼭, 꼭 돌아와서,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냐고,
바보라고, 못됐다고,
평생 미워할 거라고, 그렇게 말해주세요.
꼭, 그래주세요...
나나세 리쿠: ........알았어.
이즈미 이오리: (손에 힘... 넣습니다........)
나나세 리쿠: (살짝 미소를... 지어준후
콜록, 콜록....!
이즈미 이오리: 윽....
나나세 리쿠: (괴로운듯이, 기침을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버팁니다..
이즈미 이오리: 으, 흑....
*특별 판정 (판정 : 긴박) (4+5)=9 (실패)
*부적 사용 (판정 : 긴박) (2+3)=5 (실패)
<2사이클 2씬 : 이즈미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특별 판정 (판정 : 연정) (6+2)=8 (성공)
이즈미 이오리: ...으, 윽.....
(손바닥 안의 맥동이 점차 느려지는 것을 느낀다)
나나세 리쿠: 헉, 콜록, 흑..............
이즈미 이오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나나세 씨, 저는, 저는...
(눈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눈을 부릅뜨고 리쿠를 봅니다....)
기억, 하고 있을 테니까, 제가, 제가...
제가, 죄를, 저지르는, 제가, 제가, 저를,
기억할 테니까, 그러니까, 저를,
용서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저를,
이즈미 이오리: 부디...
나나세 리쿠: 이.........오...리........................
(무언가 말하려고 입을 벙긋하지만..
(온몸에.. 힘이 빠지고...
(눈물을 흘린채 눈을 감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마지막까지 손.. 못 뗍니다....)
(천천히 손 떼고...)
(엉엉 울면서 리쿠 끌어안아요...)
스테아 (GM): 껴안은 리쿠의 몸에서는 더이상 맥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눈을 감은 리쿠는 자신의 손가락 끝이 차가워지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의식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손가락 끝의 차가움은, 피가 흐르지 못해 느껴진 차가움이었지만, 이는 이윽고 점점 실제로 냉기를 휘감은 것 같은 감각으로 변해갑니다.
리쿠가 눈을 뜨자, 그와 동시에 푸쉬식, 하는 소리가 나며 눈 앞을 가로 막고 있던 무언가가 열리고, 냉기는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리쿠의 눈 앞에는, 마치 공상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커다란 컴퓨터와, 여러대의 화면들이 있습니다.
옆을 돌아보면, 그 곳에는 캡슐 안에서 죽은 듯이 잠들어 있는 익숙한 얼굴이 있습니다.
나나세 리쿠: ......
커다란 화면은 방금까지 리쿠가 있었던 그 곳을 비추고 있지만, 화면은 무언가 오류가 생긴 듯 계속 지직거리고 있습니다.
*핸드아웃 [PC1의 카르테] [PC2의 카르테] [바깥 세계] 공개
*핸드아웃 [안쪽 세계] [감각 이상] 공개
<3사이클 1씬 : 나나세 리쿠>
나나세 리쿠: .....이거구나.. '낙원'의 서버...
(주변을 한번 둘러보고...
(바깥 세계에 대해.. 조사합니다....
나나세 리쿠: *핸드아웃 [바깥 세계] 조사 (판정 : 아픔) (2+4)=6 (성공)
스테아 (GM): 리쿠는 창문 바깥을 내다보았습니다
나나세 리쿠:
*공포 판정 (판정 : 종말) (1+1)=2 (펌블)
*광기 [어둠으로부터의 축복] 공개
*PC2 이즈미 이오리 [비밀] 획득
스테아 (GM): 리쿠는 이오리는 아무 거짓 없이 그저 솔직하게 자신을 위해주고 있었단 사실을 깨달아요
나나세 리쿠: ...이오리.....
<3사이클 2씬 : 이즈미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
이즈미 이오리: *씬표 (1+6)=7
거리를 왕래하는 사람들. 일하는 중인 샐러리맨이나 가족들이 각자 가야할 길을 바라보고 있다. 허나, 그들의 몸이 움직이는 일은 없다.
이즈미 이오리: ... (피폐한 시선으로 주변의 풍경을 바라본다)
... ... (이윽고 쉰 목소리를 낸다) ...매니저.
..나나세, 씨가... 돌아오는 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 거라고... 보십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거예요.. 재기동 방법은 간단하니까, 한 눈에 알 수 있으실 거고...
이즈미 이오리: ...그렇, 군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리쿠 씨라면, 괜찮으실테니까. ..분명, 괜찮으실테니까... 이오리 씨는......
이즈미 이오리: ....
타카나시 츠무기: ...
이즈미 이오리: ...그 사람...
...돌아오면, 기억할까요.
제가 그 사람을... ... ...한, 걸.
그, 목이... ... ...숨이 막히는 감각을.
타카나시 츠무기: .......
이즈미 이오리: 기억하지 못하게... ... 하는 방법은,
.. 아하하. 그렇게 형편 좋은 방법이... 있을 리 없겠죠.
타카나시 츠무기: ....바깥에서, 서버를 조작해서.... 오류가 나지 않았던 시간대로 시간을, 되돌린다면...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면,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이즈미 이오리: ...
...아닙니다. 제가, ...
너무 이기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이대로.. 손만 놓고 기다릴 순 없겠죠.
...밖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이즈미 이오리: ...우선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다)
...
금방이라도 부서져내릴 것 같은 하늘이네요.
타카나시 츠무기: 서버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는거예요...
죄송해요, 이럴 때, 여러분이 기운을 내실 수 있도록 하는게 매니저의 역할인데,무슨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도무지, 떠오르지가...
이즈미 이오리: ...
아닙니다.
당신이, 거기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IDOLiSH7은... ...저는, 늘 힘을 얻었으니까요.
만일 아까 세계가 멈춰버렸을 때, 당신이 없었다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언제나 고맙습니다, 매니저.
우리의 일상을, 세계를... ...늘 당신이 지켜봐주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
이즈미 이오리: ...
...감각이...
갈수록 이상해져가는 것 같네요.
시간이 갈수록, 제가 저를 믿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죠.
지금도 벌써... 많이 이상해져서,
이즈미 이오리: 저, ..흉흉한 하늘이,
...
아름답다고, 그렇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니까,
...
어서,
이즈미 이오리: 어서....
그 사람이 돌아오기 전에...
...어서...
타카나시 츠무기: ...네. 저도, 힘이 닿는 한 도와드릴테니까.. 꼭.
이즈미 이오리: *핸드아웃 [안쪽 세계] 조사 (판정 : 예술) (3+2)=5 (성공)
이즈미 이오리.: *공포 판정 (판정 : 정리) (4+3) =7 (성공)
이즈미 이오리: ...
(무언가를 깨달은 듯 흐린 웃음을 짓는다)
타카나시 츠무기: 어째서, 이 정도로..
이즈미 이오리: ...다행이다...
타카나시 츠무기: 에,
이즈미 이오리: 그 사람이, 나갔으니까...
...
그 사람이 나가서,
정말 다행이에요...
타카나시 츠무기: ...읏,
(츠무기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며 이오리의 손을 양 손으로 꽉 쥡니다)
이즈미 이오리: ...미안합니다, 매니저.
...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항상... 퍼펙트하다고, 그렇게 자신하면서 살아왔는데.
타카나시 츠무기: 아니예요, 저야말로, 저야말로.. 제가 잘 했어야 했는데... 그걸 위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즈미 이오리: 그것조차 허상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괜찮아요.
IDOLiSH7은 끝나지 않아요.
괜찮아요...
<4사이클 1씬 : 이즈미 이오리>
이즈미 이오리: *씬표 (2+5) =7
스테아 (GM): 네.. 아까와 같은 풍경을 보고 있어요
이즈미 이오리: ... (매니저 눈물 닦아주다가... 재킷 벗어서 매니저 어깨에 덮어줍니다)
(리쿠 바닥에 가지런히 눕힌 채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 ...아까부터 계속 감각이... 이상해서.
...붙어있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영향을...
줄지도.
...매니저는, 어떤가요?
지금, 상태...
이즈미 이오리: ...프로그램, 이라고.. 했으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저는, 별 다른 이상은 없어요. 프로그램, 이니까요.
이즈미 이오리: 그런가요. 다행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는, 어떤 상태신건가요..?
이즈미 이오리: ...감각이,
뒤죽박죽이 된 느낌입니다.
제가 저를, 신뢰할 수 없는,
...
...잠시, 생각할 시간을...
조금 주시겠습니까.
타카나시 츠무기: ...네. 물론이죠. 이오리 씨가 납득이 가실 때까지.....
이즈미 이오리: *핸드아웃 [감각 이상] 조사 (판정 : 정리) (1+4) =5 (성공)
이즈미 이오리: ... 이 정도라면...
...당신이나, 나나세 씨께... 악영향을 끼치진 않겠군요.
...
다행이에요.
타카나시 츠무기: 그런 말씀 하지 말아주세요. 다행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이즈미 이오리: ...
매니저,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타카나시 츠무기: ....네
이즈미 이오리: 지금, 나나세 씨... (누운 리쿠를 바라보다가) 를 업고,
기숙사에... 돌아갈까 하는데요.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그럴 수, 있을까요?
타카나시 츠무기: ...바깥의 상황을 알 수 없으니, 확실한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이오리 씨가 그걸 바라신다면, 가능하게 만들겠어요.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고맙습니다. 늘 그랬듯, 의지가 되네요.
(엷게 웃고.. 리쿠의 시신...을. .. 업습니다...)
나나세 씨는 제가... 옮길 테니, 제 짐만 부탁드립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네...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의 짐을 들고 이오리의 뒤를 따라갑니다)
스테아 (GM): 기숙사 바로 앞에 있었으니
들어가는 건 금방이겠군요
기숙사로 들어가면
리쿠와 이오리를 배웅하고 거실로 돌아가려 하는 모습 그대로
미츠키와 나기, 야마토가 멈춰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즈미 이오리: ......
스테아 (GM): 세 사람의 얼굴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보여요.
이즈미 이오리: 윽....
(기껏 눈물 그쳤는데 도로 눈물 터뜨림...)
기왕...
...기왕 이렇게 다들 모여 있는데.
요츠바 씨와 오오사카 씨도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오오가미 씨나, 사장님이나...
이즈미 이오리: ...그 복슬복슬한 녀석이나...
...TRIGGER나, Re:vale... 나...
... (리쿠를 소파에 눕힌다...)
잠시, 소파에서 쉬고 계세요.
...
핫케이크, 만들어드릴게요.
이즈미 이오리: 그거라도 먹으면서...
...기다리죠.
타카나시 츠무기: ........네.
이오리 씨의 핫케이크, 맛있으니까. 분명 리쿠씨도 먹고싶어 하실테니까요... 금방, 돌아오실거예요.
이즈미 이오리: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4사이클 2씬 : 나나세 리쿠>
나나세 리쿠: .....(말없이 창문밖을 응시한다.)
....그랬구나.. 그래서.....
나나세 리쿠:
*핸드아웃 [PC1의 카르테] 조사 (판정 : 웃음) (2+3) =5 (성공)
*광기 [현실도피] 공개
나나세 리쿠:
*공포 판정 (판정 : 죽음) (5+1) = 6 (실패)
*광기 [용기] 공개
나나세 리쿠: (자신의 카르테를 확인한 후, 리쿠는 조용히 자신의 목을 만집니다.
.....이오리....
....야마토 씨...
..미츠키...
타마키...
소고 씨.....
나나세 리쿠: 나기....
텐 형...
야오토메 씨.... 츠나시 씨.......
모모 씨... 유키 씨.......
...
...그래... 어차피...
나나세 리쿠: ..선택은, 하나였으니까.
나나세 리쿠: 다들..
*[당신의 선택] 1번
재기동 버튼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리쿠가 조심스레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는 수많은 경고창이 떠오릅니다.
'시스템 상에 심각한 오류 발생. 초기화를 권장'
'초기화를 진행하시겠습니까?'
초기화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재기동은 불가능 해보입니다.
잠시 기다리자, 화면은 리쿠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다음 창을 띄웁니다.
초기화 진행 중. 10% ... 30% ... 75%....
수치가 100%에 이르자, 화면에는 '[낙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원하시는 설정을 선택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설정을 행하지 않으면, '낙원'으로는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이 보입니다.
스테아 (GM): 리쿠는 어떻게 하시나요
나나세 리쿠: 기존의 '낙원'에 있던, 리쿠의 설정을 그대로 합니다..
스테아 (GM): 기존 설정은 다행히 백업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 설정을 그대로 선택한다면, 리쿠는 다시 원래의 '낙원' 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곳은 한 번 초기화 된 세계입니다.
그 곳으로 들어가시나요?
나나세 리쿠: (네...
'설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재기동까지 앞으로 1분' 라는 문구와 함께,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리쿠가 캡슐 안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바깥으로 나올 때와 마찬가지로 냉기가 리쿠의 온 몸을 휘감고, 이윽고 리쿠의 정신은 어딘가로 빨려들어갑니다.
눈을 뜨면 그곳은 기숙사의 소파입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아, 리쿠 씨! 일어나셨군요!
나나세 리쿠: ...매니저...?
무사히 돌아온건가.. 다행이다....
타카나시 츠무기: ? 무슨 말씀 하시는거예요?
나나세 리쿠: 어...?
아.............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혼잣말이었어!
아차, 이오리는?
타카나시 츠무기: 이오리 씨라면 주방에 계세요! 미츠키 씨와 함께 간식을 만들고 계신 것 같아요.
나나세 리쿠: 팬케이크인가? 맛있겠다..!
(애써 밝은척.. 약간 과장된 느낌으로 말합니다)
타카나시 츠무기: 츠무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고 있습니다
스테아 (GM): 그런 두 사람의 대화소리를 들은건지, 미츠키가 주방에서 빼꼼 고개를 내밉니다
이즈미 미츠키: 오 리쿠! 일어났구나! 인터뷰 갔다오자마자 곯아 떨어지더라~ 레슨 하고 바로 일하러 가느라 피곤했나 보네! 팬케이크 만들어 놨으니까 세수하고 눈꼽 떼고 먹으러 와!
나나세 리쿠: 으, 응..! (화장실에서 찬물로 세수하면서 혼자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즈미 이오리: (나나세 씨가 일어났구나.. 하고 생각하며 팬케이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테아 (GM): 그럼 여러분이 왁자지껄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완성된 팬케이크를 먹고 있으면
곧 소고와 타마키도 기숙사로 돌아옵니다.
이즈미 이오리: 아, 어서오세요.
때맞춰 돌아오셨네요. 팬케이크, 아직 넉넉하게 남아있어요.
나나세 리쿠: 소고 씨! 타마키! 어서와!
요츠바 타마키: 오- 완전 좋은 냄새!!
오오사카 소고: 타마키 군! 우선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 그리고 손 씻고 양치질!
여러분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하디 평범한 하루입니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행복한 일상은, 앞으로도 쭉 이어지겠지요. 언제까지고, 언제까지고.
[엔딩 1. 서버를 복구하고 다시 한 번 냉동수면의 세계로 도망친다]